과학 연구부정 묵인의 딜레마 상황에서 과학영재와 일반학생의 윤리적 판단력 비교: 부당한 저자표시를 중심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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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 고등학생을 저자로 포함한 논문의 부당한 저자표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. 고등학생이 스스로 이러한 연구부정을 저지르기 보다는 멘토나 부모가 부정행위를 하고 고등학생은 이를 묵인하기 때문에 일어난다. 이 연구에서는 부당한 저자표시를 묵인하면 이익을 얻는 딜레마 상황을 제시하였을 때 과학영재와 일반학생은 어떠한 행동을 선택하는지, 그리고 그들의 윤리적 판단력은 어떠한지를 분석하여 비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. 이를 위하여 고등학교급 과학영재 29명, 인문계 고등학생 53명, 대학생 41명을 대상으로 부당한 저자표시와 관련된 두 가지 딜레마 상황과 윤리적 판단력 문항을 제시하고 설문으로 응답을 수집하였다. 분석 결과, 기여 없이 저자권을 얻는 상황에서는 영재가 일반 학생에 비해 윤리적 행동을 더 많이 선택하였지만, 기여 없는 이에게 저자권을 주는 상황에서는 집단 간 차이가 없었을 뿐 아니라 비윤리적 선택을 하는 영재의 비율이 기여 없이 저자권 얻는 상황에 비해 3배정도 높아졌다. 부당한 저자표시 묵인의 두 상황 모두에서 영재 고등학생은 일반 고등학생보다 윤리적 판단력 점수가 높았지만 집단간 통계적 차이는 없었다. 권력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의 저자권을 얻거나 댓가를 받고 주려고 하는 연구자 뿐 아니라, 이에 응하기를 요구받거나 묵인하기를 강요받는 학생들도 그것이 잘못된 행동임을 판단할 수 있도록 연구윤리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. 또한 이들이 올바른 선택을 했을 때 이들을 보호하여줄 제도적 안전장치가 필요하다.
주제어:과학영재, 연구윤리, 딜레마, 윤리적 판단력, 부당한 저자표시
주제어:과학영재, 연구윤리, 딜레마, 윤리적 판단력, 부당한 저자표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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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재교육_30권_3호_413_426.pdf (737.5K)
0회 다운로드 | DATE : 2020-10-19 15:30:5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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